신경주사
척추 신경차단술 · Spinal nerve block
신경주사는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소염제를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비수술 시술입니다. 영상 장비로 위치를 확인하며 시행하고, 어느 신경이 통증의 원인인지 가리는 진단 목적으로도 씁니다.
핵심 요약
- 절개 없이 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 시술이며 대개 5분 이내로 끝납니다
- 투시(방사선)나 초음파로 바늘 위치를 확인하며 목표 지점에 약물을 전달합니다
- 통증 완화와 함께 어느 신경이 원인인지 가리는 진단 목적도 있습니다
- 경추와 요추, 그리고 접근 경로(경막외·추간공)에 따라 방식이 나뉩니다
- 스테로이드 총량과 시행 간격에 제한이 있어 무한정 반복하지 않습니다
- 마비가 진행하거나 근력이 빠지면 주사가 아니라 수술을 고려합니다
어떤 시술인가요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뿌리(신경근)가 디스크나 좁아진 통로, 염증에 자극받으면 목·허리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이 생깁니다. 신경주사(의학 용어로는 신경차단술)는 이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 신호를 줄이는 시술입니다.
- 절개가 없고 국소마취로 진행합니다
- 투시(방사선) 장비나 초음파로 바늘 끝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조영제로 약물이 목표 지점에 퍼지는지 본 뒤 주입합니다
-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나 뼈 자체를 없애지는 않습니다
접근하는 위치(경추·요추)와 경로(신경 뒤쪽의 경막외 공간으로 갈지, 신경이 빠져나오는 구멍으로 갈지)에 따라 방식이 나뉩니다.
약물을 넓게 퍼뜨리는 경막외(midline) 방식과, 병변이 있는 신경근 바로 옆에 주입하는 추간공(transforaminal) 방식의 비교. 추간공 방식은 정밀한 만큼 고난도다.
디스크는 왜 신경을 아프게 하나요
디스크가 신경근을 자극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 생화학적 자극 — 찢어진 디스크에서 흘러나온 수핵에는 인지질분해효소 A2(phospholipase A2), 사이토카인 같은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중 인지질분해효소 A2는 신경근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고, 추간판의 퇴행을 앞당깁니다.
- 생역학적(물리적) 압박 —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근을 직접 누릅니다. 한 측정에서는 그 압력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다리에 가하는 힘의 열 배를 넘는 수준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신경주사는 이 중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씻어 내고 억제하는 쪽에 작용합니다. 물리적으로 눌린 디스크 자체를 줄이지는 못합니다.
무엇을 주입하나요
디스크와 신경 주위 공간에,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씻어 내기 위한 약물을 함께 주입합니다.
| 약물 | 역할 |
|---|---|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 등) | 염증 물질을 가라앉히고 신경 회복을 돕습니다. 적정 용량에서는 염증을 줄이는 핵심 약물입니다 |
| 국소마취제(리도카인 등) | 통증을 즉각 줄이고 혈류를 개선합니다 |
| 유착 방지제(히알루로니다제) | 디스크와 신경이 서로 들러붙는 유착을 줄입니다 |
| 생리식염수 | 염증 물질을 희석해 씻어 냅니다 |
“스테로이드”라는 이름 때문에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이 시술에서 쓰는 양은 전신 부작용을 피하도록 조절된 국소 용량입니다. 다만 총량과 간격에는 제한을 둡니다.
경추 신경주사
목에서 나오는 신경은 팔과 손의 감각·근력을 담당합니다. 목디스크, 경추 협착으로 이 신경이 자극되면 팔 저림과 손 저림이 생깁니다.
경막외 방식 (경추 경막외 신경주사)
뒷목 정중앙에서 척추뼈 사이(추궁 사이)를 통해 신경을 감싸는 막 바깥 공간(경막외강)으로 바늘을 넣어 약물을 주입합니다.
- 약물이 여러 신경뿌리에 걸쳐 넓게 퍼집니다
- 여러 마디에 걸친 통증, 광범위한 염증에 유리합니다
- 목 부위는 공간이 좁아 투시 장비로 깊이를 정밀하게 확인하며 진입합니다
추간공 방식 (경추 추간공 신경주사 · transforaminal)
목 옆쪽에서 신경이 척추 밖으로 빠져나오는 구멍(추간공)을 통해 목표한 신경근 바로 옆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 특정 신경근 한 곳에 집중해 정밀하게 전달합니다
- 어느 신경근이 통증의 원인인지 가리는 진단 목적으로도 씁니다
- 이 부위에는 굵은 혈관이 지나가므로, 조영제로 혈관 안으로 약물이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한 뒤 천천히 주입합니다
경추 신경주사. 투시 장비로 보면서 목표 신경근 옆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한다.
요추 신경주사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은 다리와 발의 감각·근력을 담당합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자극되면 엉덩이·다리 저림과 방사통이 생깁니다.
경막외 차단술 (요추 경막외 신경주사 · epidural block)
허리 뒤쪽 척추뼈 사이 또는 꼬리뼈 아래 틈을 통해 경막외강으로 바늘을 넣어 약물을 주입합니다.
- 약물이 양쪽·여러 마디에 걸쳐 퍼집니다
- 양측 다리 증상, 척추관협착증처럼 넓은 범위의 염증에 흔히 시행합니다
- 접근이 비교적 수월해 초기 시술로 자주 선택됩니다
선택적 신경근 주사 (요추 · selective nerve root block, SNRB)
추간공을 통해 문제가 되는 신경근 하나만 표적으로 약물을 주입합니다.
- 여러 마디가 함께 좁아져 있을 때 어느 신경근이 실제 원인인지 진단하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 주입 후 통증이 확실히 줄면 그 신경근이 책임 병변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 수술 범위를 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 정밀한 만큼 시술 난도가 높아 투시 장비로 신경근을 확인하며 시행합니다
요추 선택적 신경근 주사. 추간공을 통해 특정 신경근 하나에만 약물을 주입해 통증의 원인 신경을 확인·치료한다. 정확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큰 고난도 시술이다.
탈출한 디스크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경주사로 염증을 다스리는 동안, 탈출한 디스크의 일부가 몸에 흡수되어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흡수가 일어나는 비율은 탈출 양상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여러 연구를 모은 보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 탈출 양상 | 크기가 줄어든 비율 |
|---|---|
| 팽윤(bulging) | 약 13% |
| 돌출(focal protrusion) | 약 41% |
| 탈출(extrusion) | 약 70% (그중 일부는 완전 소멸) |
| 부골화(sequestration) | 약 96% (그중 상당수가 완전 소멸) |
- 크기 감소는 대개 1~2개월 안에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 탈출 정도가 클수록 오히려 더 잘 흡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상된 디스크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신경주사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힌 뒤 재발을 막는 운동과 디스크에 부담이 적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관리입니다.
다른 치료와의 위치
| 단계 | 방법 | 목적 |
|---|---|---|
| 1단계 | 약물·물리치료·운동 | 염증과 통증 완화 |
| 2단계 | 신경주사(경막외·추간공) | 신경 주변 염증 감소 + 원인 신경 진단 |
| 3단계 | 경막외 신경성형술 | 유착 박리 + 병변 부위 약물 전달 |
| 4단계 | 내시경·현미경 감압술 |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 제거 |
| 5단계 | 척추 유합술 | 불안정성 동반 시 분절 고정 |
신경주사는 통증을 다스리며 원인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수술을 대체하는 치료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시기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시술 과정
- 준비 — 시술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시술 부위를 소독하고 국소마취합니다
- 바늘 진입 — 투시 장비나 초음파로 보면서 목표 지점(경막외강 또는 추간공)까지 바늘을 넣습니다
- 조영 확인 — 조영제를 소량 주입해 약물이 목표 신경 주변으로 퍼지는지, 혈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약물 주입 — 국소마취제와 소염제를 천천히 주입합니다
- 회복 — 회복실에서 30분~1시간 안정하며 팔다리 힘과 감각을 확인한 뒤 귀가합니다
시술 후 관리
| 시기 | 상태 | 이 시기에 할 일 |
|---|---|---|
| 당일 | 몇 시간 팔다리에 힘이 덜 들어갈 수 있음, 삽입 부위 뻐근함 | 안정, 운전·무리한 활동 피하기 |
| 1~3일 | 통증 변화 관찰. 일시적으로 통증이 늘었다 가라앉기도 함 | 가벼운 일상 재개, 무거운 것 들지 않기 |
| 1~2주 |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 | 통증이 줄면 스트레칭·걷기 시작 |
| 2주 이후 | 유지 단계 | 몸통 안정화 운동으로 효과 기간 연장 |
시술 후 흔히 안내되는 내용입니다.
-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술 당일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십시오
- 허리 시술 뒤에는 엉치·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이, 목 시술 뒤에는 어깨·팔 저림이나 힘 빠짐이 잠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이 퍼지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 약물이 들어갈 때 느낌은 병변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달라,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저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 시술 후 며칠간 치료 부위 주변이 아프거나 저리거나 당길 수 있습니다. 대개 3일 이내에 사라지며, 길면 1주 정도 갑니다
- 샤워는 당일부터, 탕 목욕·사우나·수영은 2일 후부터 가능합니다
- 어지러움, 안면 홍조, 생리 불순, 혈당 상승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 드물게 두통이 생기면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누워 쉬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오래 지속되면 병원에 연락하십시오
- 염증 예방과 효과 유지를 위해 시술 후 최소 1일은 금연·금주를 권합니다
위 일정은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손상 정도와 함께 시행한 치료, 나이와 건강 상태, 담당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회복·재활 계획은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십시오.
이럴 때는 바로 병원에
- 시술 후 열이 나고 삽입 부위가 붓고 아픔(감염 의심)
- 일어서면 심해지는 두통이 지속됨(경막 손상 의심)
- 팔이나 다리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새로 생김
- 대소변 조절이 갑자기 어려워짐
-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심한 어지럼
자주 묻는 질문
신경주사와 신경성형술은 어떻게 다른가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자주 맞으면 안 좋다던데요?
진단 목적으로도 쓴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시술이 아프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당뇨·혈압이 있거나 항응고제를 먹고 있어도 맞을 수 있나요?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고 몇 번 맞아야 하나요?
주사를 맞으면 튀어나온 디스크가 줄어드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강동구에서 척추 신경주사를 받을 수 있나요?
참고 문헌
- 대한통증학회
- 대한척추외과학회
- 대한신경외과학회
- 달려라병원 블로그 — 척추 신경주사치료 — 약물 구성·시술 후 주의사항 참고
- 탈출한 추간판의 자연 흡수 — 체계적 문헌고찰 — 탈출 양상별 흡수율(팽윤·돌출·탈출·부골화)
진료 안내
달려라병원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110(지하철 5호선 강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에 있으며,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 내원하는 환자를 진료합니다.
목·허리 증상으로 진료가 필요하시면 달려라병원 홈페이지에서 전체 의료진과 진료 과목, 검사 안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상담·예약은 대표전화 1600-7511로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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